中감독 "거친 축구? 한국에서 배웠다" 도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3.14 10: 45

"중국의 거친 축구는 한국에서 배웠을 것".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C 서울과 조별리그 경기를 펼칠 항저우 그린타운 우징구이 감독은 경기에 대해 승리를 다짐했다.
우징구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서울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이 굉장히 영광이다"면서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인 서울과 경기서 많이 배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도 승점 3점을 따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경기해서 좋은 결과 얻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수비적인 경기를 펼친다는 평가에 대해 우징구이 감독은 "수비는 공격의 시작이다. 서울과 경기서 수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적인 모습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첫 라운드서 예년에 비해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중국 슈퍼리그 출신팀들에 대해 우징구이 감독은 전력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력 강화를 통해 예전 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우징구이 감독은 "한국과 일본의 축구가 실력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발전해야 할 기회는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대해 질문하자 우징구이 감독은 "거친 플레이가 어디서 보였냐"면서 반문한 후 "한국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고 배우기 때문에 한국 쪽에서도 그런 모습으로 보였을 것이다. 룰에 어긋나지 않는 플레이를 한다면 문제될 것 없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국가대표 출신으로 항저우서 뛰고있는 왕송은 "우리가 가진 전력을 모두 보여주기 위해 한국에 왔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우리 색깔을 모두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10bird@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