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日 팬들에 장문의 위로편지 "지진 복구 꼭 돕겠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3.14 12: 16

'욘사마' 배용준이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생겨난 피해자, 가족들 그리고 현지의 팬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배용준은 14일 오전 자신의 일본 공식 홈페이지(http://www.yongjoon.jp/)에 "동북 태평양 해안지진 피해자 여러분을 걱정하며"란 제목의 편지를 올렸다.

 
배용준은 "늘 하던 '안녕하세요, 배용준입니다'라는 인사를 오늘은 선뜻 드리기가 어렵습니다"라며 "지난 11일 발생한 지진과 피해 소식을 듣고 가족분들의 안부는 물론, 피해자분들의 안위가 걱정되어 텔레비전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과 여진 소식은 마음을 더 아프게 합니다. 안타까운 심정으로 뉴스를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무력할 뿐입니다"라는 말로 참상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어떤 것으로도 상처와 아픔을 덜어 드릴 수 없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모든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또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분들께도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더는 어떤 사고와 피해도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라며 희생자와 가족들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 "우리는 과거에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신속하고 차분하게 힘든 상황들을 극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 세계의 관심과 지원 속에 빠른 시일 내에 이전과 같은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라며 빠른 복구를 기원한 후, "저 역시 제 자리에서 도와 드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라고 적으며 지진 피해에 도움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건강하게 웃는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길 바라며, 저와 한국 가족이 한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마무리한 이 편지 글을 통해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원조 한류스타로서의 남다른 고민과 가슴앓이가 드러난다.
 
한편 배용준 외에도 이번 지진 참상을 접한 이병헌 최지우 등 상당 수 한류스타들이 탄식을 쏟아내며 지원 방법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ssue@osen.co.kr
 <사진> 배용준 일본 공식 홈페이지 캡처(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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