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과 악취 동반하는 ‘질염’, 방치하지 말고 치료하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14 14: 09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꽉 끼는 청바지, 스타킹 등은 자제해야
-여성의 90% ‘질염’ 겪은 경험 있어
어느 날 문득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느껴진다면 당황스럽게 된다. 또한 이 같은 냄새가 본인 스스로도 악취라고 느껴진다면 원인이 무엇일지 찾아보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여성가운데 90%이상이 겪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인 ‘질염’의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이와 같은 증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한 회사원 C양(26) 역시 어느 날부턴가 아래쪽에서 이상한 냄새가 올라와 검사를 받은 결과 ‘질염’ 판정을 받은 경우로 현재 치료에 임하고 있다.
C양이 진단받은 ‘질염’은 질의 점막이 균으로 인해 감염이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원인은 아주 다양하다. 특히 성관계 후 또는 꽉 끼는 바지를 입었거나, 지나치게 높은 온도의 바닥에 앉아 있을 경우 세균에 노출되기 쉬운 상태가 되면서 ‘질염’을 가져오는 것이다.
강남여성비뇨기과전문 자이병원 여성클리닉 이진우 원장은 “’질염’의 증상은 원인 균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분비물과 함께 질 주위에 가려움증, 쓰라림 등의 통증을 동반한다. 이 같은 증상을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라는 생각으로 방치한다면 질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악화된 질염은 심한 가려움과 악취를 풍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질염’, 치료보다 중요한 ‘예방습관’
이러한 질염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예방’하는 습관이다. 이를 위해서는 질 주위를 매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저자극성 비누를 사용하고, 충분히 행군 뒤 깨끗이 닦아서 말려줘야 한다. 성관계 시 피임을 해야 하며, 면이나 면으로 코팅된 속옷을 입어주는 것이 좋고 찬 바닥에 앉는 것은 가급적 피해주는 것이 좋다.
이진우 원장은 “질염에 걸리는 경로는 다양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많은 여성들이 질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만큼 질염은 잘 관리해줘야 재발하지 않기 때문에 질염이 나은 후에도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주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여성질환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조언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여성들이 한 번씩은 걸리는 ‘질염’은 재발의 가능성도 높을 뿐 아니라 임신과 출산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므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반드시 이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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