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아도 없어지지 않는 입냄새, 입 속에만 문제가 있을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14 14: 31

-치과치료를 받아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한방치료 해 볼만
현대인은 과거보다 많은 사람들과 복잡한 대인관계를 형성하게 되면서 주의를 기울일 것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스마트폰을 통해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과 같은 SNS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적은 인원끼리 즉흥적으로 만나 쉽게 어울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렇게 사람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어울리는 스마트한 세상이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내 몸이 건강하지 못해 말도 제대로 못한다면 온라인 속에서만 글로만 존재하는 아바타처럼 되어버릴 수도 있다.
특히 입냄새가 심하다면 타인과 대화를 나눌 때 위축되고 이러게 모인 자리 자체도 부담되고 대화도 꺼리게 된다.
초기에는 자신은 느끼기지 못하고 남들만 조금 알 수 있을 정도지만 심해진 경우에는 스스로도 심각하게 고민에 빠질 정도가 되는데 이 정도까지일 경우에는 치과 치료나 칫솔로 자주 닦아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입 냄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증도 생기는 사람이 많다.
일반적으로 입냄새(구취)는 입 안의 박테리아가 단백질을 분해할 때 발생하는 휘발성 황화합물로 불쾌한 냄새가 나는 증상이다. 평균적으로 성인의 50%이상에서 구취가 발생하는데 대부분 구강 내적인 원인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구취가 입안의 문제만이 아니기 때문에 칫솔질이나 충치, 치석과 같은 치과치료, 구강청결제 등의 사용만으로 개선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50% 가까이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앤몸 구강튼튼네트워크 서울 강북점 진승현 원장(사진)은 “한의학에서는 구취(입냄새)의 원인으로 위열과 같이 위장 장애를 포함한 간, 대장 등의 이상으로 본다”며 “아무리 이를 닦거나 치과치료를 받아도 몸 속 근본원인을 다스리지 않는 한 입냄새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口臭者 胃熱也 虛火鬱熱 熱氣蘊積 蘊於胸中 乃作口臭’라 하여 위장에 열이 있는 증상으로 열이 흉격에 쌓였다가 입으로 올라와 냄새가 심해지는 것으로 스트레스나 기름진 음식으로 인해 심해지기도 한다.
따라서 허화(虛火: 차가운 증인데 겉으로는 열이 있는 증상)나 위열(胃熱: 위장에 열이 생겨난 소화기 질환 등), 담음(痰飮: 체내의 수액(水液)이 잘 돌지 못하는 증상) 같은 원인에 의해 체내의 자생력이 약해지면 구강내의 면역력도 저하되어 입냄새가 심해진다. 
이앤몸 구강튼튼네트워크 서울 강북점 진승현 원장은 “입냄새는 구강질환, 소화기 질환, 호흡기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기는 만큼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강청결제나 껌 등은 일시적인 효과가 일을 뿐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구강 내 문제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까지 치료해야만 상쾌한 개인 건강과 자신감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치과치료 후에도 입냄새가 계속 난다면 한방치료를 시도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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