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된 부위에만 모발이식하면 안된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14 16: 11

과거 중년에서만 나타난다고 알고 있었던 남성형 탈모증(대머리)이 이제 2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발생이 많아지고 있으며, 탈모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외모의 변화로 인해 대인관계나 스스로 느끼는 자괴감 등으로 모발이식전문병원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광주에 있는 모발이식, 탈모전문병원 더모헤어플란트 미지예피부과 정진욱 원장의 설명에 의하면, 한국전쟁이후 우리나라의 탈모환자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식생활에 있어서 과거 곡물과 야채 위주의 식단이 서구화되면서 육류의 섭취가 늘고 기름진 음식들이 식단에 많아지면서 대머리가 발생하는 나이도 젊어졌으며, 남성형 탈모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현대인의 탈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치료법도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정진욱 원장은 “젊은 탈모증 환자분들은 보통 탈모가 된 앞쪽의 M자 부위에만 이식을 하면 될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일부 경험없는 의사들에서 환자가 원하는 대로 이미 탈모가 진행된 부분에만 이식을 하는 경우도 실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성형 탈모는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몇 년 후가 되면 탈모가 진행되어 이식한 모발만 남게 되고 이식한 모발과 원래의 모발 사이에 두피가 드러나 오히려 수술 전보다 더 어색한 모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때 가서 다시 2차 수술을 하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할 수 도 있겠지만, 만약 다시 탈모 부위에만 2차 수술을 한다면 몇 년 후 또 동일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 탈모 부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진행될 부분'까지 볼 줄 아는 눈이 필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라고 하였다.
탈모증은 계속 진행되는 질환임만큼 현재의 상태와 앞으로 진행될 양상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서 모발이식수술을 시행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