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일본의 지진 피해 소식을 듣고 맘이 너무 아팠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지난 13일 미니홈피에 '일본사람들을 위해 기도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제가 독도를 사랑하고 동해를 주장한다고 해서 일본을 싫어하지도 일본사람을 미워하지도 않습니다. 그 일에 대해 우리는 다른 길을 가고 있을 뿐. 합리적으로, 순리적으로 역사적으로, 그 일을 해결하면 되는것이지, 무턱대고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라고 밝혔다.

이 글은 한 네티즌이 지난 12일 김장훈에게 '오늘 일본 대지진이 너무 잘됐다는 야만적인 글들이 많아서 비판했더니, 친일파라는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그리고 한분은 김장훈님 팬이시기에, 김장훈님이 일본사람들이 무참히 죽은걸 좋아할 리가 없다니까 직접 물어보라는 대답 듣고 왔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러 왔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무참히 죽는 걸 좋아하는 게 애국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방명록에 올린 것에 대한 대답이다.
김장훈은 "어떤 게시판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본사람들이 죽은걸 좋아하고, 제가 그럴 것이라고 저에게 물어보라고 누군가 말했다면 그 분들은 현실에 계신 분이 아닐겁니다. 현실에 없다는 건, 나이가 어려서 그저 들어서 세뇌된채로 그 어떤 죄의식없이 그런 말을 하는것일수도 있을테고, 가슴과 상관없이 그저 손으로 적은, 단지 글 일수도 있고. 그 이상은 좋게 생각할 길이 잘 없네요. 사람끼리 그럴수는 없습니다"라고 썼다.
또 "저 또한 일본의 지진피해 소식을 듣고 맘이 너무 너무 아팠습니다. 내가 무언가 할수 없나도 생각해보았고요. 진지하게"라면서 "국적을 넘어, 인종을 넘어, 종교를 넘어, 사람과 사람은 완전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어떤 미움도 극복할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제 인격이 아직 일천하여 완전히 그러지는 못하지만 그게 진리라는건 확신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떠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주기를 바라고요. 많이 느끼고 많이 행동하고, 많이 배워서, 결국에는 아름다운 어른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에게 진심으로 물어봐주신 것, 정말 감사드립니다. 인간답게 살자고요. 화이팅!"이라고 글을 맺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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