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칼슘 등 제거해야…필터 교환·청소도 필수
[이브닝신문/OSEN=최승진 기자]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두꺼운 겨울옷을 하나 둘씩 정리하듯 자동차도 봄철 맞이 관리가 필수적이다. 봄철 차량정비는 자동차 성능은 물론 운전자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 내내 차량 내부에 쌓여있던 각종 오염 물질은 차량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심지어 호흡기 질환과 같은 심각한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황사 피해를 막는 차원에서도 봄철 차량 점검은 섣불리 넘어가서는 안 된다.
윤주안 티앤티모터스 이사는 “겨울이 끝난 시기에 차량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차량의 수명과 중고차 가격을 결정 짓는다”며 “차량 유지비와 운전자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 시기에 맞춰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봄철 차량관리 시작은 세차부터=겨울철 도로 위 염화칼슘은 차량 하부를 부식시켜 차량 수명에 큰 영향을 준다. 차량 하부의 보이지 않는 곳까지 고압 세차기로 꼼꼼하게 염류를 제거해야 보이지 않는 차량 노화를 막을 수 있다. 자동세차장보다 전문 손세차장에서 하부와 엔진룸까지 꼼꼼히 세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봄철 황사와 산성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세차 후 광택제를 꼭 바른다.
실내 필터청소로 가족 건강↑=겨울철은 환기가 힘들기 때문에 밀폐된 차 안에서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되기 쉽다.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에어컨 필터와 에바포레이터(증발기)도 같이 청소를 해줘야 쾌적하고 상쾌한 실내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에어컨 필터는 스스로 교환할 수 있지만 에바크리닝 작업은 전문 정비업체에서 시행하는 것이 잔고장을 막고 확실한 살균이 가능하다.
봄철 불청객, 황사 대비법=매년 봄철(3~5월) 동안 가장 많이 발생하는 황사는 미세한 먼지와 중금속을 포함해 인체는 물론 차량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황사 먼지는 엔진연소에 필요한 공기 흡입을 방해해 연료소비를 4~7%까지 증가시키고 차량 외부를 부식시키기도 한다. 에어클리너를 교환하거나 청소해주고 황사가 발생할 때에는 에어필터를 자주 청소해주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shaii@ieve.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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