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버 게임이지만 위풍당당한 저그전 실력은 어디가지 않았다. 스타크2 최강 저그라는 명성에 걸맞게 승격강등전서 나온 결과는 두말할 것 없이 '마왕' 임재덕(29, IM)의 완승이었다.
GSL 오픈시즌2 우승자 임재덕의 생존게임으로 관심을 모았던 승격강등전 첫 날차서 임재덕이 변함없는 최고의 실력을 뽐내며 코드S 잔류에 성공했다.
임재덕은 14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인텔 2011 GSL투어 시즌2' 승격강등전 B조 경기서 이동녕을 맞아 능수능란한 저그전 실력을 과시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임재덕은 GSL 데뷔 이후 기록한 저그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싱거운 임재덕의 완승이었다. 임재덕의 저그전 철옹성 이미지는 변함없이 1세트부터 잘 드러났다. '젤나가 동굴'서 벌어진 1세트서 임재덕과 이동녕 모두 맹독충에 이어 바퀴를 모으며 초반 신경전을 펼쳤지만 히드라리스크와 감염충으로 중후반 중심의 힘이 바뀌면서 승부가 갈렸다. 이동녕의 공격을 임재덕이 너무 쉽게 막아내며 승리, 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2세트는 더욱 인상적이었다. 1세트를 따낸 기세를 최대한 살리려는듯 임재덕은 2세트 '십자포화SE'서 풍부한 광물지대에 부화장을 가져갔다. 그러나 이동녕의 공격에 첫 번째 확장기지가 깨지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위기 상황서 임재덕의 막강함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치명적인 내상을 입은 상황에서 병력을 추가한 임재덕은 상대의 약점을 정확하게 공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동녕의 앞마당 수비가 약한 것을 발견한 임재덕은 강력한 공격으로 이동녕의 앞마당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승부를 매조지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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