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충격, 日 양대리그 분리개막 가능성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3.15 08: 14

일본프로야구가 동일본지역의 대지진 충격으로 분리개막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2개 구단 임시 실행위원회를 앞두고 양대리고 동시개막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15일 전했다. 센트럴리그는 예정대로 25일 동시개막 의향을 피력하고 있지만 퍼시픽리그는 지진피해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퍼시픽리그측은 센다이 개막전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유는 라쿠텐의 본거지인 센다이의 미야기구장이 지진 대피소로 이용되고 있는데 경기개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바의 QVC 마린스타디움 주변도 피해를 당해 재해지역에 프로야구 개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개막전 연기쪽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지만 대체 구장을 물색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센트럴리그측은 재건과정에서 야구계의 책임을 다해야한다는 논리로 예정대로 동시개막을 희망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 프로야구는 올해 2년만에 양대리그 동시 개막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센트럴리그의 단독 개막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선수들도 5명 가운데 4명이 퍼시픽리그에 소속되어 있다. 박찬호와 이승엽(오릭스), 김병현(라쿠텐), 김태균(지바 롯데) 등이다. 라쿠텐과 롯데는 지진 피해지역을 본거지로 삼고 있다.  퍼시픽리그의 개막이 연기될 경우 이들의 개막전 출전도 당연히 미뤄질 수 밖에 없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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