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가 2011 ISU 세계피겨선수권이 무산된 결정적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오타비오 친콴타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피겨세계선수권대회가 정해진 기간에는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15일 스포츠호치에 따르며 일본빙상경기연맹 스즈키 게이치 부회장은 "세계선수권 개최의 가장 큰 걸림돌은 원전 사고다. 국제빙상연맹은 관객의 안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경기장 변경에 대해 스즈키 부회장은 "지금 다른 경기장을 찾는 것은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스포츠호치는 일본 빙상경기연맹이 캐나다 등 타국에서 대회 개최도 논의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만약 이번 세계선수권이 취소된다면 1961년 프라하 대회 이후 50년 만이다. 당시 미국 대표팀이 항공기 추락으로 전원 사망하면서 대회가 취소됐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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