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중 대표 발탁' 지동원, "아프지만 뛰고 싶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3.15 10: 10

"아프지만 뛰고 싶다".
지동원(20, 전남)이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이지만 오는 25일과 29일 연이어 열릴 온두라스-몬테네그로와 A매치 평가전 명단에 포함됐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최근 지동원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오는 20일 서울전부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자 15일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로써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에서 박주영-지동원 체제를 본격적으로 시험해 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서 같이 호흡을 맞추기는 했지만 이후 지동원의 실력은 급성장했다.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평가다.

지동원은 이날 OSEN과 전화통화에서 "최근 운동을 통해 재활을 하고 있다. 아직 통증이 조금은 남아있다"며 무릎 부상(타박상)의 후유증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 지동원도 "지금 회복세라면 20일(서울전)에 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는 하지만 아직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것이 분명한 상태. 그렇지만 지동원은 이번 평가전서 꼭 뛰고 싶다고 했다. "상태가 좀 더 괜찮아진다면 언제든지 뛰고 싶다"며 "아프지만 뛰고 싶다"면서 A매치에 출전하고 싶음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지동원은 소속팀 전남 드래곤즈에서 미니게임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 또한 부상의 여파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동원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부상없이 선수 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다. 부상도 언젠가는 도움이 될 거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생각이라면 부상에서도 빨리 회복해서 이번 A매치에서 지동원이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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