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수비 가담 성향을 지녔고 빠른 공격 템포에 맞는 선수를 주로 선발했다".
오는 25일과 29일 온두라스-몬테네그로와 A매치 대결을 갖는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조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새롭게 선발된 선수들에 대해 설명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광래 감독은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빠른 공수 전환과 팀 플레이 이행 능력이 최우선 선발 조건이다"면서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일대일 방어 능력 그리고 빠른 공격 템포, 창의적인 공격 능력을 선발 기준으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표팀의 상황에 대해 조 감독은 "빠른 템포의 축구를 할 수 있는 단계의 60% 정도에 이르렀다. 더 빠른 전방 패스가 가능해지면 20% 정도 더 올라갈 것이다. 이런 점들을 앞으로 월드컵 예선을 치를 때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광래 감독은 신예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조 감독이 원했던 측면 수비수에 많은 자원을 선발하지 않았지만 K리그서 활약하고 있는 신예들에게 큰 기대를 건 모습이었다.
조광래 감독은 "김태환은 오른쪽 사이드 공격수로 돌파 능력이 좋고 스피드가 좋다. 앞으로 이청용과 후반에 교체할 때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 김성환도 일대일 개인마크가 강하고 기동력도 좋다. 전방 패스 연결도 날카롭다"면서 "조찬호는 전남과 포항의 경기를 보며 아주 좋은 선수가 나타났다고 생각했다. 지능적이고 움직임도 많아 패스가 상당히 예리하고 세밀해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또 광주 돌풍의 주인공인 박기동에 대해서는 "J리그에 있으면서 2~3년간 부진했지만 최고의 공격수가 될 자질을 가진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박지성의 대체자로 조 감독은 "김보경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김보경이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체력적으로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박지성이 은퇴를 결정한 상태라 김보경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발되지 못한 홍정호에 대해 조 감독은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탓이다"면서 "앞으로 어떠한 선수라도 이런 문제가 생긴다면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 대표팀 명단
▲ GK=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오사카) 하강진(성남)
▲ DF=곽태휘(울산) 이정수(알 사드) 김영권(오미야) 황재원(수원) 박주호(주빌로 이와타) 최효진(상주 상무) 이상덕(대구) 홍 철(성남) 김태환(서울)
▲ MF=이용래(수원) 윤빛가람(경남) 김성환(성남) 기성용(셀틱) 이청용(볼튼) 김보경(세레소오사카) 조찬호(포항) 고창현(울산) 조영철(니가타)
▲ FW=박주영(AS모나코) 지동원(전남) 김정우(상주 상무) 김신욱(울산) 이근호(감바오사카) 박기동(광주)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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