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치료해도 재발하는 구내염, 면역력 높여주는 게 관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15 12: 03

-구내염이 있을 땐 구강청결제보다 소금물이나 식염수로 헹구는 게 효과적
‘줘도 못먹나!’
오래 전에 탤런트 이상아 씨가 훈련소 조교로 나왔던 추억의 아이스크림 광고카피 문구이다. 광고에서 알려준 대로만 하면 맛나게 먹을 수 있었지만 방법을 다 알아도 이렇게 맛나는 음식들을 먹는 것이 힘들어 고생하게 하는 병이 있다. 바로 구내염이다. 맛있는 음식이 눈 앞에 있어도 ‘그림의 떡’이라는 속담이 말 그대로 현실이 될 수 있는 증상이다.
구내염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으로 인해 입안, 입술이 쑤시고 아프며 터지거나 헐었을 때 붉게 충혈이 되고 그 가운데 작은 흰 반점이 나타나거나 출혈이 생기는 질환이다.
조금만 무리해도 입안의 점막(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이 자주 헐어 고생하지만 조금 피곤해서 그러려니 하며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그 원인이 입속에만 있을지 아니면 몸속에도 있을지 하나하나 자세히 짚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구내염의 원인은 틀니가 맞지 않는 경우나 치열이 고르지 않아 점막에 닿는 경우, 구강내 점막이 건조해 상처를 입은 경우, 구강내 위생이 불량한 경우, 항생물질이나 스테로이드제를 많이 사용하거나 비타민B2 부족, 빈혈이 있거나 질병이나 과로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괴저성 구내염은 수포(물집)가 생긴 후 궤양이 생기고 뼈가 노출되며 임파선이 붓고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다. 또한 1~3세 소아에게 흔한 헤르페스 구내염은 궤양과 더불어 발열, 임파선 종창이 생기고 보채며 음식물을 잘 먹지 않는다.
이앤몸 구강튼튼네트워크 인천 부평점 조창인 원장(사진)은 “한의학적으로 구내염은 심장(心臟)과 소장(小腸)에 열이 있거나 간장(肝臟)에 노폐물이 울체되어 습열(濕熱)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며 “구내염 치료의 핵심은 화열을 내리는 한편 습열을 제거해 심장의 부담을 줄이고 간과 비위기능을 개선해 화열로 인해 손상된 진액을 보충하고 면역 반응을 안정시키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구내염이 발생한 경우 시중에서 파는 구강청결제를 사용을 자제하고 찬 소금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좋다. 이는 구강청결제에 함유된 알코올 성분은 구내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구내염에 걸린 경우 구강위생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1일 4회이상(식사 후, 취침 전) 양치질을 하고 이때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여, 입안, 잇몸, 혀의 손상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딱딱하고 거친음식이나 뜨겁고, 신 음식, 오렌지, 레몬 등 자극이 강한 음식과 담배나 술 등은 피하는 게 좋다. 
만일 의치를 하고 있는 경우 매일 깨끗이 닦고 적어도 하루 8시간이상 빼 놓아야 한다.
그러나 이앤몸 구강튼튼네트워크 인천 부평점 조창인 원장은 “입술이나 입안에 붉은 반점이나 염증으로 통증이 심해 침을 삼키거나 음식섭취가 어려운 경우는 전문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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