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방치 일생생활 까지 위협
올해 54세인 가정주부 A씨는 몇 개월 전부터 손목과 손가락의 통증과 뻣뻣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손가락에 통증이 생긴 뒤부터 손목과 손가락이 점점 붓기 시작했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조금만 움직여도 극심한 육체적 피로가 몰려와 몸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병원을 방문한 A씨는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게 되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리면 초기에 쉽게 피로하고 입맛이 없어지며 전신이 쑤시는 증상이 몇 주일에서 몇 달 동안 지속되다가 손, 손목, 무릎, 발목, 발에 있는 관절이 붓고 화끈거리며 아프기 시작한다. 시일이 지나면서 반대편 쪽의 같은 관절이 아파지고 정도가 심해지다가, 양쪽 팔다리의 여러 관절로 퍼져나가게 되는 질환이다.
이러한 류마티스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과 함께 감염과 같은 환경 요인, 호르몬의 이상 등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우리 몸의 보호시스템이 이상 반응을 일으켜 우리 몸의 정상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다르게 젊은층인 20~30대에서도 잘 발생한다. 또한 증상이 생기고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을 받기까지 1년에서 길게는 2년 넘게까지 기간이 걸리지만 관절의 변형 속도가 아주 빠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만약 관절의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아침에 손발이 강직 되는 조조강직현상이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전문병원인 내미지한의원의 윤지연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몸의 면역세포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여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관절의 파괴를 불러와 관절의 변형과 함께 자칫 불구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관절 손상은 증상이 나타난 후 2~3년 이내에 환자 절반가량에서 발생되며 관절의 손상뿐 아니라 관절염에 동반하여 오는 통증, 관절변형, 근육위축,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골다골증 등의 여러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어 치료가 늦어지면 전체 치료기간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한번 변형된 관절은 되돌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발병 즉시 류마티스 전문 병원에 찾아가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라며 류마티스 관절염의 조기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나중에 치료를 하더라도 치료 효과가 감소될 뿐만 아니라 통증으로 인한 고통 때문에 우울증 등을 불러와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러므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 된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자세한 진찰을 받아 빠른 치료를 받도록 하자.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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