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김광현, 한화전 3.1이닝 4피안타 5K 4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3.15 14: 20

SK 에이스 김광현(23)이 첫 공식경기에서 고전했다.
김광현은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지난 1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귀국한 뒤 이날 팀에 합류 곧바로 선발등판을 가졌다. 괴물 에이스 류현진과의 사상 첫 선발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는데 3회 폭투 등으로 3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3⅓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
1회 첫 타자 강동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2번 이대수 타석 때 도루자로 잡으며 한숨 돌린 김광현은 이대수마저 종으로 떨어지는 128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번 정원석도 몸쪽 낮게 들어온, 148km 직구로 스탠딩 삼진을 잡았다. 변화구와 직구를 가리지 않고 위력투를 펼쳤다.

2회에도 김광현은 이양기를 136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그러나 포수 정상호가 공을 뒤로 빠뜨리는 사이 이양기가 1루까지 걸어나갔다. 스트라이크 낫아웃. 하지만 김용호를 유격수 쪽 병살타로 솎아낸 뒤 신경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SK 타선에서도 정상호가 류현진으로부터 좌월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아줬다. 그러나 3회가 문제였다. 첫타자 신인 나성용에게 122km 커브를 초구에 던지다 그대로 통타당했다. 1-1 동점. 이어, 오재필에게 역시 초구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폭투로 오재필을 3루까지 보낸 바람에 후속 강동우의 유격수 땅볼 때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댓 타석 때 또 다시 폭투를 범해 백승룡이 3루까지 갔다. 정원석의 2루 쪽 내야안타 때 백승룡이 홈을 파고들었다. 김광현의 실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이양기를 2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마쳤지만 3회에만 피홈런 1개와 폭투 2개가 겹쳐 3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김용호를 삼진 처리했으나 신경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나성용을 상대로 2개의 공을 던진 후 민방위 훈련으로 경기가 중단되자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통을 넘겨받은 짐 매그레인이 신경현을 홈으로 불러들여 실점은 4점이 됐다. 3⅓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심진 4실점. 총 투구수는 60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였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