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홍성흔 3타점' 롯데, 두산 완파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3.15 15: 50

투-타 양면에서 위력을 제대로 떨쳤다.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브라이언 코리의 호투와 홍성흔의 3타점 맹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시범경기 공동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서 선발 코리의 4이닝 무실점투와 홍성흔의 2안타 3타점 활약 덕택에 8-1로 손쉽게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범경기 전적 2승 1패(15일 현재)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공동 선두 자리를 확보했다.

 
선발 투수들의 활약에서 이미 승패가 갈린 경기였다. 롯데 선발 코리는 4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2피안타(탈삼진 3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나무랄 데 없는 뛰어난 리허설이었다.
 
2회까지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퍼펙트 피칭을 펼친 코리는 3회 1사 후 양의지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고영민의 투수 앞 땅볼에 이어 이종욱의 빗맞은 중전안타로 2사 1,3루 위기를 맞은 코리였으나 그는 오재원을 2루 땅볼로 일축하며 무실점으로 3이닝 째를 마쳤다. 4회서도 코리는 김현수-김동주-최준석으로 이어진 상대 클린업트리오를 삼자범퇴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반면 두산 선발 라몬 라미레즈의 투구는 팬들의 기대치에 완전히 어긋났다. 라미레즈는 4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사사구 4개) 5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투구 시작과 함게 벌어진 잇단 수비 실수에 흔들린 라미레즈는 1회말 이대호에게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선실점했다. 5번 타자 홍성흔의 타구는 2루수 뜬공이 되는 듯 했으나 포구를 준비하던 고영민이 낙하지점을 놓치는 바람에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수비 실수가 비롯된 2실점이었고 2,3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위압감은 없었다.
 
결국 라미레즈는 조성환에게 2타점 우중간 2루타와 홍성흔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3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롯데 타선의 수훈갑은 단연 홍성흔이었다.
 
올 시즌 좌익수로도의 출장 가능성을 높이며 팀 공헌도 극대화를 꿈꾸는 홍성흔은 4회 2사 1,2루 볼카운트 0-1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몰려들어 온 라미레즈의 공을 적절히 받아쳐 1타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또한 무사 1,2루서는 상대 우완 노경은의 공을 중전 적시타로 만들며 3타점 째를 올렸다. 1회 선행주자 이대호의 2루 포스아웃이 아니었다면 3안타 3타점이 되었을 법한 홍성흔의 활약이었다.
 
두산의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종욱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 속에 활약이 빛을 잃었다. 두산은 1-7로 6회 2사 만루 상황서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점을 뽑지 못한 것이 더없이 아쉬웠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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