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변신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것을 유지하고 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주자 출루 시 밀어치고자 한다".
3년 연속 타격 2위로 정확성을 자랑한 홍성흔(34. 롯데 자이언츠)이 페이스 상승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

홍성흔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좌익수 홍성흔으로서도 많은 훈련을 했던 그는 이날 타격에 전념하며 주자 출루 시 득점을 이끄는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경기 후 홍성흔은 "올해 타율보다는 타점에 더욱 신경쓰고 싶다. 그래서 주자 있을 때 더욱 집중하고 무리하게 당겨치기보다 밀어치는 타격에 집중한다. 지금은 무리하게 스윙하기보다 개막에 맞춰 감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그는 "롯데 이적 후 첫 2년 간은 새로운 타자로 변신하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를 했다면 지금은 현재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큰 틀을 그대로 두고 발전하는 데 집중하는 것임을 분명히했다.
좌익수 수비와 관련한 질문에 홍성흔은 "수비에 대한 특별한 부담은 없다. 다만 지금은 그 자리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공수를 함께 담당할 때 체력 조절 부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장재영 트레이너의 도움 아래 상체로 집중되었던 힘을 균형있게 맞추는 데 힘썼고 어느정도 성과도 나오고 있다"라는 말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비췄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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