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아담스, '파이터'서 공주→터프걸 변신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3.15 16: 34

 
할리우드 배우 에이미 아담스가 영화 '파이터'에서 기존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강하고 당찬 이미지로 변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이미 아담스는 백업 선수 출신의 전설적인 아일랜드 복서 미키 워드(마크 월버그)가 트러블메이커 형 디키 에클런드(크리스찬 베일)와 함께 가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내용의 실화 '파이터'에서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에이미 아담스는 '마법에 걸린 사랑', '박물관이 살아있다 2'에서 보여준 사랑스러운 공주님 같은 이미지를 버리고, '파이터'에서 남자친구의 억척스런 어머니와 7명이나 되는 자매들에게 절대로 지지 않는 강렬한 포스를 선보인다.
 
처음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 때 “나는 샬린 역을 예쁘게만 표현하고 싶지는 않다. 한방 날릴 수 있는 여자를 연기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을 정도로 이번 영화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에이미 아담스는 각종 시상식에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파이터'에서 에이미 아담스는 꽤 잘나가는 높이뛰기 선수였으나 ‘좀 놀았기’ 때문에 지금은 동네 술집 웨이트리스를 하고 있는 샬린 역을 맡았다. 에이미 아담스는 샬린 역을 살리기 위해 달콤하거나 사랑스러운 표정과 애교 섞인 말투 대신 무표정과 거칠고 결단력을 지닌 강단 있는 말투를 선택했다.
 
배급사 측은 "시사 이후 일부 한국관객들은 ‘할리우드판 김수미를 보는 줄 알았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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