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2강' 강정호(24)와 강병식(34)이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6-2 쾌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금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강정호는 이날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뽐냈다.
강정호는 "이명수 타격 코치님이 시즌 초반에는 짧은 스윙으로 안타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시간이 지나면 스윙을 크게 해 장타력을 향상시키라고 주문하셨는데 뜻대로 잘 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컨디션과 느낌이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일찌감치 4번 타자로 낙점됐지만 부담감은 없단다. 그는 "주변에서 4번 타자에 대한 부담이 없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난 자신있다"고 힘줘 대답했다.

지난해까지 대타 요원으로 활약했던 강병식은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돼 어느 해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각오. 1루 수성을 위해 이숭용과 경합 중인 강병식은 이날 경기에서 5번 지명 타자로 나서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주전 확보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강병식은 "타격 준비 동작시 팔 위치를 조금 내렸는데 아직 조금 어색하지만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오늘 3안타를 쳤지만 잘 맞은 타구가 없어 칭찬받기에 부끄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주장을 맡으면서 많은 경기에 출장해야 체면이 선다. 개인 기록과 팀성적을 동시에 고민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시진 넥센 감독은 "날씨가 쌀쌀해 선수들이 베스트 컨디션을 발휘하기 힘들었을텐데 다들 열심히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hat@osen.co.kr
<사진>강정호-강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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