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후 악간고정에 대한 오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15 17: 12

양악수술은 위 아래 턱의 위치와 크기를 교정하는 수술로, 치과 구강악안면외과(구강외과)에서 주걱턱, 안면비대칭, 돌출입, 무턱, 긴얼굴을 동반하는 부정교합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치료법이다.
양악수술은 일반적인 성형수술과 달라서, 수술 후 기능적인 안정성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턱과 치아는 씹고 말하고 삼키는 삶의 질과 직결된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때문에 수술 후 회복기간을 무리하게 단축해 수술 결정을 쉽게 하도록 하기 보다는 좀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결과를 위한 절차를 충분히 거쳐야 하는 수술 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악간고정에 대한 오해
악간고정을 하지 않는다는 병원이 생겨나면서, 간혹 악간고정을 하면 위험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하는 환자들이 있다고 위즈치과는 말한다. 수술 직후 악간고정을 악간고정이라고 말하는 것이라면, 위즈치과는 악간고정을 하기도 하고, 하지 않기도 한다. 수술 직후에는 부종으로 인하여 숨쉬기가 어려울 수 있고, 전신마취에서 회복되는 과정 중 어지러움증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때 입이 묶여 있다면 큰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위험할 수 있다. 위즈치과에서는 입원 기간 중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입 묶는 시기를 조절함으로써 안전한 회복을 최우선으로 한다.
▶ 양악수술 후 악간고정을 하는 이유
양악수술은 기능적인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수술이다. ‘악간고정’이란 수술 전에 치아에 부착한 장치를 이용하여 위 아래 턱의 위치를 고정해주는 과정을 말한다. 흔히 입묶음 이라고 말하는 이 과정은 정상적인 교합의 조건을 갖춘 하악골 운동을 유도함으로써 빠른 시기에 턱의 기능이 회복되고 안정적인 위치에 고정되는 것을 도와 수술 후 다시 입이 벌어지는 현상이나, 회귀 성향 등 장기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턱의 위치가 달라지는 턱교정 수술 이후에 악간고정이 필요한 것은 뼈를 둘러싸고 있는 연조직과 근육도 턱뼈의 변화에 적응하도록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턱뼈, 연조직, 근육이 모두 새로운 위치에, 수술받은 사람에게 가장 편안하도록 자리 잡도록 돕는 과정인 것이다. 특히 하악을 고정하지 않는 방식인 IVRO 수술법이나, SSRO 법 모두에서 악간고정을 한 환자의 수술 경과가 더 좋았다는 교정과 의사의 발표도 있었던 만큼 악간고정은 안정적인 회복을 위한 좋은 치료 방법이다. 
▶ 환자가 싫어해도 꼭 필요한 과정이라면 설득할 줄 알아야
양악수술만을 전문으로 시술하고 있는 위즈치과 김기정 원장은 양악수술과 회복에 있어 꼭 필요한 과정이라면, 환자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악간고정은 환자에게는 지루하고 불편한 과정일 수 있지만, 수술의 목적인 기능의 안정적인 개선을 위한 필수과정이므로 이 부분을 생략하여 환자가 원한다고 하여 안정적이지 못한 방식을 제시하기 보다는 환자와 소통하며 필요한 과정에 대해 충분히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양악수술은 기능과 외모 모두를 개선하기 위한 수술이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환자를 위한 계획과 치료과정을 정확히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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