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나면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활동량은 줄어들고, 체온을 높이기 위해 우리 몸은 칼로리 소모량을 늘려 먹는 양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발견되는 것이 바로 ‘튼살’이다. 주로 허벅지, 엉덩이, 복부에 나타나는 지렁이 같은 줄무늬다.
튼살은 갑자기 늘어난 허벅지나 복부 피부가 얇게 갈라지는 증상이다. 사춘기, 임신, 갑작스런 체중 증가, 비만 등에 의해 부신피질 호르몬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이 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초기에는 붉은 빛을 띠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색이 흐려져 흰색으로 남게 된다.
▲튼살 발생 시기에 맞춘 치료법으로 효과적으로 치료!
튼살은 예방도 쉽지 않고 한번 생기면 개선이 힘든 흉터다. 특히 붉은 색의 튼살이 하얗게 변한 후에는 치료가 어렵고, 치료효과가 크게 떨어져 난치성 흉터에 속했다. 게다가 팔이나 종아리 등 주로 눈에 띄기 쉬운 부위에 많이 생겨 튼살을 가리기 위해 언제나 긴 옷을 착용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최근 레이저 치료의 발달로 튼살 치료가 가능해졌다.
튼살은 형태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해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초기 붉은 색의 튼살은 뉴브이빔퍼펙타로 치료한다. 이 레이저는 붉은 색에 반응하는 혈관레이저로 붉은 기를 제거해 주기때문에 붉은 튼살 치료에 적합하다. 또한 연세스타피부과 이정은 원장은 “초기의 붉은 튼살은 오래된 흰색 튼살보다 치료가 용이하며, 효과가 더욱 높으므로 튼살이 생겼다면 즉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오래된 흰색튼살의 경우 핀홀법을 사용한다. 레이저로 흉터 부위를 자극해 새살이 돋게 하는 방식이다. 뉴울트라펄스 앙코르 레이저를 활용, 튼살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촘촘히 내 섬유모세포를 자극하여 새로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합성되면서 흉터가 개선된다. 기존에 튼살 치료가 불가능했던 이유는 흉터자체가 매우 가늘어 레이저빔이 흉터자국을 벗어나 정상피부에 닿게 되는 경우 까맣게 침착되는 부작용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료에 사용되는 레이저는 0.12mm정도로 미세하며 10,600-nm의 파장으로 피부 깊숙이 자극을 전달해 색소침착 없이 오래된 튼살을 치료한다.
이 치료법은 연세스타피부과가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팽창선조를 프락셔널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치료한 효과’로 논문 발표 후 가장 효과적인 튼살 치료법으로 적용되고 있다. 당시 19세~48세까지 여성 27명의 튼살치료 대상자 임상 결과, 중 85%가 50% 이상 호전되는 결과를 보였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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