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신명철, "홈런보다 찬스에 강한 타자 되고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3.15 17: 21

KIA와의 연습 경기 도중 손목 부상을 입은 신명철(33, 삼성 내야수)은 "정규 시즌을 앞두고 액땜을 치른 것"이라고 여유있는 미소를 지었다.
 
15일 대구 넥센전이 끝난 뒤 기자와 만난 신명철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부상을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현재 상태가 심각한 것도 아니고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라는 의미로 여길 것"이라고 긍정의 힘을 믿었다.

 
지난해 타율 2할8푼(397타수 111안타) 9홈런 57타점 56득점 20도루로 선전한 신명철은 전훈 캠프를 통해 누구보다 많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그는 "세상에 100% 만족이란건 없지만 계획대로 잘 소화했던 것 같다. 모자란 부분은 시범 경기를 통해 채울 것"이라고 대답했다.
 
신명철은 체력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규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개인 훈련을 소화해야 직성이 풀린다는게 그의 설명.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예비 FA' 신명철에 대해 "예년보다 훈련 태도가 좋아졌다. 훈련을 자청하기도 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신명철은 "억울하다. 난 항상 열심히 한다"고 껄껄 웃은 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설욕하기 위해 독기를 품고 있다. 올 시즌에는 반드시 정상 등극을 통해 아쉬움을 떨쳐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목표를 묻자 "특별히 수치상 목표는 없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데뷔 첫 3할 타율에 도전하고 싶다. 그리고 홈런보다 득점 찬스에서 적시타를 터트릴 수 있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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