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돕기 IT세상 후끈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15 17: 47

포털·트위터·페이스북 등 모금 활발
카카오톡·트위터는 강진에도 ‘톡톡’
[이브닝신문/OSEN=최승진 기자] 대지진이 휩쓸고 지나간 일본에 IT가 많은 이야기를 낳고 있다. 가족의 안전을 확인하는 구세주 역할은 물론 일본의 지진 피해자들을 돕는데도 힘을 보태고 있다. 또 재난을 소재로 한 최신 게임은 이번 대지진의 여파로 출시가 불투명해졌다.
▲SNS, 이유 있는 감동 세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에서 생명의 동아줄 역할을 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족, 지인의 안전을 확인하는데 휴대전화 등 일반 전화망은 신호음도 울리지 않고 끊기는 사례가 많았던 반면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는 비교적 끊기지 않았다.
이는 일반 전화망과 인터넷망의 전송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일반 전화망이 발신자와 수신자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인데 비해 인터넷망은 양자간 직접 연결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가장 효율적으로 우회하는 다른 길을 찾아 상대방과 연결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이버 공간 달구는 온정의 손길
재앙에 시름하는 일본인들을 위로하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사이버 공간을 달구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각종 포털사이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일본 돕기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는 지난 12일부터 모금활동을 진행해 일본 돕기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 해피빈에서는 15일 오전 11시 현재 1억2000여만원의 네티즌 성금이 모였다.
트위터에서는 해시태그(#)를 활용한 #helpjpkr 정보 공유가 활성화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티켓을 구하지 못해 귀국에 어려운 여행자들을 위해 집을 개방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일본 대지진에 맥 빠진 재난 게임
열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재난을 소재로 한 게임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대지진에서 살아남기 위한 주인공의 사투를 그린 게임 ‘절체절명도시4-여름의 기억들’은 발매를 코앞에 두고 출시가 중지됐다.
또 지진이 발생한 대도시를 무대로 목숨을 건 자동차 경주를 펼친다는 내용의 ‘모터스톰3: 아포칼립스’도 발매일을 앞두고 현지 출시가 무기한 연기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단한 결정이다” “안타까운 정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shaii@ieve.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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