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장진 감독과 늘 함께 하고 싶다"

영화 ‘퀴즈왕’에 이어 ‘로맨틱 헤븐’까지 두 작품 연속 장진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 김수로가 “다음 작품에도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로맨틱 헤븐’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장진 감독을 비롯 김수로, 김동욱, 김지원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했다.

장진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김수로는 “계속 (장진)감독님 작품 해야죠. 다음에는 더 큰 코믹영화에서 만나길 바란다. 늘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집에 돌아가기 싫을 정도로 촬영장이 좋았다. 촬영이 끝나고 나면 가슴이 먹먹해 꼭 술을 먹고 들어갔다. 오늘 영화를 보니 다들 수고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진 감독은 “농담처럼 얘기하지만 정말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연기 리딩 상대로 아내 분이 함께 맞춰주셨다. 워낙 금술이 좋은 부부인데 부인이 죽었다는 설정이다 보니 하는 것 만으로도 힘들어하더라”고 전했다.

또한 “술도 잘 못하는 친구가 매번 촬영이 끝나면 맥주 한 잔 하고 들어갔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경쾌하고 발랄한 모습과는 다른 김수로의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자체가 좋았다”고 말했다.

영화 ‘로맨틱 헤븐’은 소중한 누군가를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 만나게 된 가슴 벅찬 기적을 전하는 이야기로 먼저 떠나 보낸 아내를 미치도록 그리워하는 민규, 할아버지의 첫사랑을 찾고 싶은 지욱,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엄마와 언제까지 함께 하고픈 미미 등 소중한 사람을 하늘로 떠나보내며 겪는 이별과 만남, 그리고 기적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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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