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호주 원정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제주는 15일 저녁 호주 멜버른의 도클랜즈 스타디움서 열린 2011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차전 멜버른 빅토리와 경기서 이현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지난 1일 홈에서 열린 톈진 터다(중국)와 1차전서 0-1로 석패했던 제주는 이로써 1승 1패를 기록했다. 감바 오사카에 1-5로 대패했던 멜버른은 홈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제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연패했다.

경기 초반은 제주의 일방적인 공세로 이어졌다.
제주는 전반 20분 왼쪽 측면서 흐른 공을 홍정호가 페널티 박스 바깥 우측 부근서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쪽에 서 있던 수비수의 몸에 맞아 선취골을 넣지는 못했다.
멜버른은 전반 37분 아치 톰슨의 패스를 받은 대니 알소프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서 페인트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왼발슛으로 선취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은 제주는 4분 만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제주는 전반 41분 왼쪽서 올린 코너킥이 이사카 서내크의 몸에 맞고 나오자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쪽에 있던 박현범이 왼발로 밀어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제주는 김은중이 중심이 돼 공격을 이끌었고 멜버른도 공격수들의 개인기를 이용한 공격으로 제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제주는 후반 38분 측면서 교체 멤버 강수일이 왼쪽 측면 돌파 후 내준 스루패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으로 뛰어든 이현호가 골키퍼와 맞서며 왼발 슛, 역전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따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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