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방사능 누출로 4월 재개도 불투명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16 06: 42

"모든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리그 재개는 없다".
오히가시 가즈미 J리그 회장이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J리그 이사회에서 밝힌 내용이다.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진도 9.0의 지진으로 3월간 리그 중지를 천명한 J리그가 4월 재개도 쉽지 않다는 뜻이다.

그 동안 J리그 사무국은 3월 이후에는 정상적인 리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지진의 타격이 예상을 뛰어넘자 곤혹스러운 모양새다.
J리그가 '심장'이라고 일컫는 홈경기장이 센다이, 미야기, 가시마 등 6곳에서 파손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방사능 누출까지 이어지며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방사능 누출을 이유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것이 대표적이다.
일단 J리그 측은 홈경기의 80% 이상만 홈 경기장에서 치르도록 규칙을 개정하고 도쿄국립경기장의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해결책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이에 각 구단들은 "4월 첫째 주는 (리그 재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오는 22일 J1 및 J2리그 합동 집행위원회를 개최해 리그 재개를 의논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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