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차리토 2골' 맨유 5년 연속 UCL 8강, 마르세유 격파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3.16 06: 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르세유를 꺾고 5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하비에르 '치차리토(작은 콩)' 에르난데스가 2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프랑스의 마르세유에 2-1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경기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던 맨유는 1,2차전 합계 1승 1무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부상 중이었던 루이스 나니를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시키며 총공세를 펼쳤다. 
선제골은 경기 초반에 나왔다. 맨유는 전반 5분 라이언 긱스의 패스를 받은 웨인 루니가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서 내준 땅볼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오른발로 연결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마르세유는 전반 9분 앙드레-피에르 지냑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슛이 공중으로 뜨며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선제골 득점 이후 맨유는 처진 스트라이커 위치에 선 루니가 전방으로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며 날카로운 공격을 이어갔다.
상대의 공세를 잘 견뎌낸 마르세유는 전반 막판 상대를 밀어붙였다. 마르세유는 전반 36분 디아와라가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쪽으로 파고들며 날카로운 헤딩슛을 연결했지만 왼쪽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42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있던 레미의 강슛도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1-1로 비기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 진출에 실패하는 맨유는 후반전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16분 나니를 뺴고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투입했다.
맨유는 후반 30분 발렌시아의 패스를 받은 긱스가 골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서 내준 땅볼 크로스를 중앙에 있던 에르난데스가 차넣어 결승골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마르세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37분 웨스트 브라운이 상대의 코너킥을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연결되며 경기는 다시 한 골 싸움으로 접어들었다. 맨유는 막판 마르세유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8강에 진출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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