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도핑과 관련되어 있는 의사와 연결되어 있다".
스페인의 라디오 방송국 '카데나 코페'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도핑 의혹을 제기했다.
이 방송국은 에우페미아노 푸엔테스라는 의사가 한때 바르셀로나에서 일했다는 이유로 이 같이 주장했다.

푸엔테스는 과거 스페인 육상 및 사이클에서 도핑 사건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푸엔테스는 같은 혐의로 작년 12월 기소됐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측은 카데나 코페의 주장에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며 강력 부인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즉각적인 정정 보도를 요구하며 구단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적인 조치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 외에도 이번 사건에 연루된 발렌시아도 "푸엔테스와 일한 적이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지난 2006년에도 같은 의혹을 받은 바 있다. 프랑스의 '르몽드'가 푸엔테스의 주장을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레알 베티스 등 4개팀의 혈액 샘플 및 도핑 장비 등을 조작했다"고 보도한 것.
그러나 마드리드 법원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르몽드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30만 유로(약 4억 7천만 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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