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000만엔 지진성금…감동한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3.16 07: 43

오릭스 박찬호(37)의 대지진 성금에 일본이 감동했다.
박찬호는 지난 15일 동일본 대지진의 재해 성금 1000만 엔 기부를 발표했다. 일본의 프로야구 선수로 가장 먼저 고액의 성금을 기탁했다.  일본언론들은 일본의 위기를 위해 아시아선수 메이저리그 최다승을 자랑하는 한국의 슈퍼스타가 나섰다면서 고마움를 표시했다.
박찬호는 고액의 성금에 대해 "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도 지진이나 사고로 죽는다.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금액은 소중하지 않다. 조금이라도 재해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일본과의 인연이 깊어 남의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 재일한국인 3세 부인 박리혜씨와 연결지었다. 박찬호는 대지진 당시 바로 연락이 되지 않아 속을 태웠지만 도쿄의 가족이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박찬호는 "너무 슬펐다. 무엇인가 할 수 있을 것이 없을까 생가했다. 어려움을 넘기면 행복이 올 것이다"고 말했다. <스포츠호치>는 다저스에 입단한 94년 LA 대지진 경험도 있어 박찬호가 일본을 계속 격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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