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로 인한 탈모의 악화, CIT모발이식이 해답?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16 09: 15

기상청은 3월 14일 오전 백령도 부근에서 올해 첫 황사가 관측되었다고 전했다. 14일 10시10분 기상 속보에 따르면 “서해안 지방 짙은 안개가 낀 곳이 있으며 백령도에는 황사가 관측되었다“고 전하며 1시간 평균 황사 농도가 161㎍/㎥이라고 보도했다.
중국과 몽골 사막으로부터 불어오는 황사는 미세먼지라 걸러지지 않고 체내로 유입되어 신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납, 카드뮴, 구리 등과 같은 중금속과 기타 유해물질을 동반한 황사는 기관지나 폐 등의 호흡기 질환과 결막염 같은 안구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더구나 탈모로 고통 받는 사람에게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황사의 미세먼지는 작은 입자 상태로 모공으로 침투해 모낭세포의 활동을 방해한다. 또한 두피를 자극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탈모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탈모가 있는 사람들에게 황사가 부는 날의 외출은 독이 될 수 있다. 이때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외부 활동이 불가피 하다면 두피를 보호하기 위해 꽉 끼지 않는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귀가 후에는 반드시 샴푸를 통해 두피를 막고 자극하는 미세먼지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때에는 마사지 하듯이 두피를 닦아주고 충분한 거품을 낸 뒤 3~5분간 기다린 후 헹궈주는 것이 좋다.
포헤어 모발이식센터 방지성 원장은 "유해물질로 구성된 황사의 미세먼지는 모공세포 활동을 방해하고 두피를 자극하여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탈모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황사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탈모를 겪고 있는 상태에서 황사나, 스트레스 등의 외부 요인이 동반 작용하여 탈모가 악화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다.
탈모가 심해진 경우 전문 병원을 방문하여 모발이식, 약물치료 등의 처방을 받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포헤어 모발이식센터는 먹는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나 탈모 부위에 직접 도포하는 미녹시딜 이외에도 Blood Steam Cell 탈모 치료인 스마트프렙도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프렙2(Smart PReP2)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줄기세포, 성장세포농축 탈모 치료법이다. 살아있는 성장인자 농축물질을 활용하여 배양과정 없이 환자의 혈액을 무균 상태에서 줄기세포와 함께 추출하여 탈모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시술한다. 본인의 피를 이용하는 점에서 감염의 우려가 없다는 장점을 가진다.
최근 포헤어 모발이식센터에서 30대 김 모씨에게 스마트프렙2를 시술했다고 한다. 기존 PRP와 메조테라피와는 다르게 시술 후 3개월부터 머리카락의 빠짐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병원측의 설명이다. 또한 모발이 더욱 굵고 튼튼하게 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탈모가 심하게 진행되어 모발이 빠지는 범위가 넓어졌다면 스마트프렙2 약물치료와 함께 CIT모발이식이 도움이 된다. 비절개식의 단점을 개선한 CIT모발이식술은 후두부에서 모낭을 채취하여 이식하는 방식으로 두피절개를 하지 않아 흉터가 남지 않는다.
기존 비절개식은 낮은 생착률이 문제가 되었지만 CIT모발이식은 이를 극복한 기술을 이용하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채취 시 모낭의 손상률을 3%이하로 줄이고 모낭의 체외노출 시간을 줄이기 위해 채취와 동시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높은 생착률을 기대할 수 있다.
봄철 황사나 강해진 자외선에 의해 탈모의 증상이 심해진 경우 탈모 전문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탈모는 숨기고 방치하기 보다는 조기 진단과 처방이 치료에 효과적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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