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탁구협회가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아시안컵 개최를 강행할 전망이다.
일본의 '산케이스포츠'는 16일 일본탁구협회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2011 아시안컵을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탁구협회는 "대회를 개최해 대지진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싶다"는 명분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센다이 출신의 국가대표 후쿠하라 아이를 내세워 모금 활동을 벌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다른 국가들이 예정대로 참가할 지는 미지수다.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방사능 누출로 각국이 출전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초청 대회로 강제성도 없다.
대한탁구협회도 아시안컵 출전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일본탁구협회에 대회 개최를 질의했던 대한탁구협회는 "경기력 강화 차원에서 대회에 나서는 것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만약 아시안컵 출전이 확정된다면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에 따라 남자부에서는 김민석, 서현덕 그리고 여자부에서는 김경아, 석하정 등이 나설 예정이다. 남자부에서는 주세혁과 오상은이 순위에서 앞서지만 부상을 이유로 출전을 고사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석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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