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자선과 기부에는 왜 빠르고 강할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3.16 11: 40

국내 3대 기획사 가운데 하나인 YG의 숨은 선행이 가요계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선행과 기부로는 YG가 단연 앞서간다는 평가다.
YG는 7일 가요 기획사로는 가장 먼저 일본 대지진 참사에 대한 지원금으로 5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지진으로 빅뱅과 2NE1 등 소속 아이돌그룹들의 일본 데뷔가 기약없이 미뤄졌음에도 큰 액수의 성금을 선뜻 내놓았다.
배우 한류에 이어 최근의 일본 한류는 아이돌 강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동방신기가 일본 시장에 반석을 다진 뒤로 카라와 소녀시대 등 걸그룹 선풍이 강하게 부는 중이다.

받는 만큼 베푸는 것도 중요하다. YG가 오히려 앞장서면서 다른 가요 기획사들의 일본 기부 의사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아직 일본 프로모션을 정식으로 펼치지도 않았던 YG의 이번 기부는 어떤 의미일까.
그동안 알게 모르게 숨은 선행을 많이 해왔던 YG의 사풍이 이같은 빠른 결정을 도왔을 것으로 풀이된다. 기부천사로 불리는 션을 필두로 YG나 소속가수들은  그동안 매년 수입의 일정부분을 적립해서 기부하는 "WITH 캠페인"을 펼치는 등 선행에 앞장섰다.
단순히 돈만 내는데 그치지않고 얼마전에는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YG 소속 가수와 직원들이 모두 나서 연탄을 배달하며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 기부도 이와 마찬가지 맥락이다. YG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던 'WITH' 캠페인은 앨범 수익 등으로 기금을 조성했는데, 일본 팬들 역시 이 캠페인에 많이 동참해주셨다. 따라서 이번 기부는 일본 팬들에게 받은 것을 돌려주는 의미도 된다"고 의의를 밝혔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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