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코리 알드리지(32, 외야수)가 훈훈한 동료애에 감동받았다.
알드리지는 "미국의 경우 개인주의 성향이 짙어 제 할 일만 하는데 한국 무대는 그렇지 않다"며 "내가 와서 자리가 없어질 수 있지만 선수들이 여러모로 도와준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방망이가 잘 맞지 않을때면 격려해주고 상대 투수에 대한 정보도 많이 줘서 적응하는데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넥센의 3번 타자로 나설 알드리지는 15일까지 타율 1할2푼5리(8타수 1안타) 3득점에 불과하다. 코칭스태프는 "알드리지가 국내 투수의 변화구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 선구안이 좋아 어느 정도 적응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생각했던 만큼 한국야구의 수준이 높다. 특히 투수들의 변화구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중점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 정규 시즌 때 맹활약을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넥센 공격력의 운명을 좌우할 알드리지가 아직까지는 호쾌한 타격을 선보이지 못했지만 빠른 적응 속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what@osen.co.kr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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