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가이'서재응(33)이 체감온도가 영하에 가까운 날씨에 고전했다.
서재응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시즌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4회 연속 안타를 맞고 6실점했다. 4이닝동안 8피안타 6실점 6자책을 기록했다. '큰'이병규와 오지환에게 홈런도 맞았다.
출발은 좋았다. 서재응은 1회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2회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1사 3루에서 정의윤의 외야 플라이 때 홈으로 파고들던 박용택을 아웃시키며 실점을 막았다. 3회에도 1사 후 오지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서동욱과 이대형을 범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4회말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3번 이병규에게 비거리 125m 우중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어 박용택, 정성훈, 정의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서재응은 조인성의 희생타에 이어 3회 첫 안타를 내준 오지환에게 136km 몸쪽 높은 직구를 던지다 우월 2점포까지 허용했다.
경기 후 조범현 KIA 감독은 "서재응은 오늘과 같은 경기를 일찍 경험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다음에는 더욱 더 신중한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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