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5선발 후보' 김성배, 4실점 '적신호'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3.16 14: 43

두산 베어스의 강력한 5선발 후보로 꼽히던 사이드암 김성배가 4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비추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성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4개, 사사구 1개)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기며 1-4로 뒤진 5회 좌완 정대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2003년 건국대를 졸업하고 2005년 8승을 올리며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으나 이후 부상과 슬럼프, 군복무 등으로 인해 활약이 미미했던 김성배는 1회 손아섭과 박종윤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손아섭의 도루자와 홍성흔의 잘 맞은 타구를 점프해 잡아낸 2루수 오재원의 호수비로 1회를 실점없이 넘겼다.
 
2회 김성배는 1사 후 문규현에게 체인지업(125km)을 구사했으나 한복판으로 몰려 좌월 솔로포로 선실점했다. 게다가 3회서는 아웃 카운트 없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끝에 박종윤에게 1타점, 홍성흔에게 2타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다.
 
4회 김성배는 두 개의 유격수 땅볼과 한 개의 좌익수 뜬공으로 이날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던 좌타자 상대서도 결정구로 내세운 체인지업이 제대로 구사되지 않는 바람에 고전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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