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리그서 거칠 것 없는 질주를 계속하던 KT가 이동 통신사 라이벌 SK텔레콤을 밀어내고 마침내 선두로 올라섰다. KT는 16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4라운드 SK텔레콤과 경기에서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대엽의 위너스리그의 꽃인 '올킬'을 달성하며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최근 6경기서 4패의 부진의 빠진 SK텔레콤을 반 경기차로 제치고 프로리그 선두로 등극했다.
KT는 첫 번째 주자 최용주가 SK텔레콤 정명훈에게 100승의 제물이 됐지만 개의치 않았다. 이영호와 함께 위너스리그서 팀의 승리를 책임지던 김대엽이 자신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KT의 두번째 주자로 김대엽은 정명훈을 시작으로 철저하게 SK텔레콤의 주력 선수들을 틀어막기 시작했다. 정명훈을 캐리어로 넉다운 시킨 김대엽은 김택용 마저 힘싸움서 승리를 거두며 스코어를 2-1로 역전시켰다.
가장 어려운 상대인 정명훈과 김택용을 연파하고 기세를 탄 김대엽은 정윤종에 이어 도재욱까지 누른 뒤 문래동 경기장을 찾아온 KT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갔다.
SK텔레콤은 선봉 정명훈이 프로리그 100승을 달성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김대엽에게 철저하게 무너지며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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