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2NE1이 일본 데뷔 시기를 무기한 연기했다.
2NE1은 일본에서 '고 어웨이(GO AWAY)' 발매를 앞두고 당초 지난 11일 오후 8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아사히TV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할 예정으로 출국했지만, 이날 오후 일본 도호쿠 지방 부근해저에서 발생한 진도 8.8규모의 강진이 발생함에 따라 방송사 측은 재난방송을 긴급 편성하면서 방송이 취소됐다.
이렇게 자연재해로 인해 일본 첫 데뷔 무대를 이루지 못한 2NE1은 다음을 기약한 채 12일 무사 귀국했다.

하지만 2NE1의 일본 데뷔는 일단 무기한 연기될 방침이다.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NE1의 일본 데뷔 시기를 일단은 무기한 늦췄다. 일본 쪽에서는 상황에 따라 시기를 조율하자는 의견도 거론됐으나 이런 상황에서 데뷔를 하고 활동 준비를 하는 것은 적절판 판단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것 보다도 일본을 돕고 지원하는 것이 먼저라 판단했다. 일본 데뷔는 우선 잠정적으로 무기한 연기되는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2NE1의 일본 활동 스케줄이 유보됨에 따라 국내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국내 활동에 주력할 뜻임을 내비쳤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는 5억원을 긴급구호자금으로 마련, 일본에 전달하기로 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4년전부터 위드 캠페인을 실시, 앨범 수익 등에서 기금을 마련해 매년 연말 기부를 해오고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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