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목표라면 1군에 붙어있는 것이다".
한화 대졸신인 포수 나성용(23)이 뜨고 있다. 나성용은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2회 상대 선발 박종훈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지난 15일 김광현에게 솔로포를 뽑아낸 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10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경기 후 만난 나성용은 담담했다. 그는 홈런 상황에 대해 "낮은 볼에는 원래 자신이 있었다. 어제랑 오늘 변화구성 공을 쳤지만 아직도 바깥쪽으로 흐르는 변화구에는 약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분좋 은 마음을 감출 수는 없었다. 아마추어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친동생 나성범(연세대)으로부터 축화 전화도 받았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라면 올해 1군에 붙어있는 것이다. 3년 안에 자리를 잡고 싶다"며 "아직 보완해야 할 것이 많다. 송구도 많이 해야 하고 변화구 대처 능력도 키워야 한다. 프로랑 아마는 확실히 다르다. 수준이나 스트라이크존에도 차이가 있다. 앞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정말 많이 연습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나성용은 포수 롤모델로 강민호(롯데)를 꼽았다. 물론 팀 선배 신경현을 제외한 선수들 중에서 꼽은 롤모델이다. 그 이유에 대해 "성격이 의외로 많이 소심한데 신인으로서 그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강)민호 형은 항상 파이팅이 넘치는데 그런 모습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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