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아픔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죽기 전까지 수없이 찾아오는 아픔들 가운데 가장 많은 흔한 것은 과연 어떤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두통일 것이다. 두통은 가장 흔하게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이다. 인구의 70~80% 이상 한번 이상 두통을 경험한다.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만큼 변화에 익숙하지 않거나 변화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데 이러한 스트레스성 두통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스트레스로 인한 편두통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편두통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고, 특히 여성은, 월경 전후에 편두통이 많다. 흔히 편두통이라 하면, 머리의 한쪽이 욱신욱신 쑤신다고 이야기하는데, 심하면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 증세를 동반하기도 한다.
편두통은 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1개월에 1-2일 정도 아프지만 나중에는 빈도가 늘어나 긴장형 두통의 경향도 함께 보이며 복합형으로 되는 경우도 있다. 두통환자의 25-40%가 편두통이다.
두통 전문 한의원에 내원한 편두통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담화(痰火)가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기체(氣滯), 소양상화(少陽相火)가 원인이었다. 담화는 소화기의 증상, 즉 메슥거림, 속 쓰림과 함께 편두통과 어지럼증을 일으킨다. 또한 담화는 화(火)가 발달한 체질에 생기기 쉬우므로 체질적인 약점을 보완하면서 담화를 치료하는 약물을 투여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처럼 편두통은 긴장형 두통과는 다른 질환이며 한의학적 원인도 다르다. 따라서 편두통의 치료법도 다르다. 편두통을 원인에 따라 분류하여 편두통 담화방, 편두통 상화방, 편두통 기체방으로 치료하여 편두통에 더 높은 치료율을 보인다.
두통에는 경증 두통과 중증의 두통이 있다. 중증 두통은 심하게 머리를 죄는 듯한 통증에 움직이기 힘든 두통을 이야기한다면 경증 두통은 그냥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두통이라 할 수 있다. 편두통의 재발을 막으려면 일단 편두통이 발생할 때를 예상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초기 증상을 감지하고 초기에 두통을 제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두통에서는 관리가 중요한데 우선 편두통은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가벼운 산책과 운동이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평소 카페인이 든 음식과 육류, 치즈, 초콜릿 등은 피하고 신선한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두통, 편두통, 만성두통, 만성편두통 등의 각종 두통은 원인을 알고 나서 치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생활 습관을 조금씩만 고쳐 나가면 각종 두통의 발생빈도를 지금보다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삶의 질을 더욱 높여보자.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 자올한의원 남무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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