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투매…차분히 지켜볼 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16 17: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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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신문/OSEN=양현석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대리] 일본의 대지진이라는 돌발적인 악재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을 치고 있다.
어제 코스피는 하루에만 변동폭이 100포인트가 넘어가는 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일본의 원전 4호기 마저 폭발했다는 소식과 함께 정체를 알 수 없는 루머에 휩싸인 시장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패닉 셀’(Panic Sell·공포에 휩싸여 주식을 투매하는 현상)을 이끌어냈다.

주식시장에서 심리는 참으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주식투자는 인간이 하는 것이고, 인간은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돌발적인 이벤트에 흥분하거나 공포에 휩싸이는 등 하루의 시세변동을 보면 투자주체들이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 대응했는지 엿볼 수 있다.
그렇다면 본질은 무엇인가? 일본에서 지진이 났다면 결국에는 글로벌 잠재 성장률이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을까? 미국의 2차 양적완화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일본에서 다시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고 있다면 유동성 장세는 다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를 보면 현재는 관망 내지는 부정적인 입장이 좀 더 많은 것 같다.
개인은 오늘 코스피 시장에서 5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지금은 부화뇌동하는 매매 보다는 조금 더 차분히 사태를 지켜보면서 적어도 아주 싼 가격에 주식을 파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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