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슈미트와 박철우의 양날개가 살아난 삼성화재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LIG 손해보험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서 박철우가 트리플 크라운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LIG 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5-21 25-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가빈(34점)을 비롯해 박철우(18점)가 후위공격 4점, 블로킹 3점, 서브 에이스 3점으로 생애 첫 트리플 크라운을 올리며 페피치(23점)가 분전한 LIG 손해보험을 접전 끝에 물리쳤다.

경기 초반 두 팀은 한 점씩 주고 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삼성화재는 목적타 서브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5-4 상황서 유광우, 9-7 상황서 김정훈의 목적타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며 점수를 앞서 갔다.
이어 삼성은 12-8 상황서 박철우가 강서브로 에이스 2개를 기록하며 14-8까지 리드했다.
페피치의 서브 에이스로 반격을 시작한 LIG손해보험은 13-17서 김요한이 박철우, 이종화가 고희진의 속공 공격을 연속해서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2점 차로 바짝 다가섰다.
삼성화재는 20-18서 박철우가 공격 범실을 범해 상대에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1세트 승부는 임동규의 서브에 의해 갈렸다. 임동규는 20-21 상황서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상황서도 날카로운 방향으로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며 페피치가 가빈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내는 데 일조했다.
임동규는 23-21서 다시 한 번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1세트를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세트서도 삼성화재가 근소한 리드를 지켜가며 접전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19-18서 가빈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앞서가는 듯했지만 LIG손해보험 역시 이경수가 어려운 2단 공격을 성공시키고 김요한의 유효 블로킹에 이어 김철홍의 속공이 이어지며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2세트 후반 박철우가 분전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유광우가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후 박철우가 21-20 상황서 2연속 블로킹과 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초반 두 팀의 세터는 다양한 패턴의 공격을 시도하며 접전을 펼쳤다. 삼성은 18-17 상황서 유광우가 이경수의 공격을 블로킹 해냈고 이어진 페피치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3점 차로 앞섰고 가빈이 세트 막판 점수를 올리며 3세트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4세트서 유광우, 고희진, 지태환이 블로킹으로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16-8로 앞서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ball@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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