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어렵게 승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3.16 21: 23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어렵게 이겼다. 그렇지만 승리할 수 있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정해성 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즈는 16일 광양 전용구장서 열린 상주 상무와 '러시앤캐시컵 2011' 1라운드 홈 경기서 이현승의 그림같은 프리킥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내 점유율에서는 밀렸지만 공격 기회 만큼은 밀리지 않은 실리 축구로 상주를 격침했다.
이로써 전남은 컵대회서 시즌 첫 홈 승리로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경기 후 만난 정해성 감독은 "오늘 홈에서 컵대회였지만 첫 승리를 했다.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어렵게 승리했다. 그렇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승리할 수 있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수 등록을 하고 출전한 외국인 수비수 코니에 대해서는 "신장이 커서 제공권 장악이 우월했다. 첫 경기다 보니 선수들과 조직력은 훈련을 통해 보완하면 된다. 위치 선정과 위험 지역 볼 처리는 좋은 선수인 것 같다"고 전했다.
결승골을 넣은 이현승에 대해서는 "송정현과 레이나와 함께 미드필드에서 조율을 충분히 잘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답했고 멋진 선방을 보인 이운재에 대해서는 "이운재가 뒤에 있다는 것 자체 하나만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좋은 활약을 보인 이종호와 인디오에 대한 평가로는 "이종호는 신인으로 첫 선발 출전이라 부담을 가진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이 경기 흐름을 읽어가는 것 같아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며 "인디오는 정상적인 몸이 됐다고 판단해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 후반전에 투입했는데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밝혔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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