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균 해트트릭' 수원 ACL 첫 승, 상하이 4-0 대파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16 21: 23

수원 삼성의 승리를 이끈 승리의 파랑새는 하태균이었다.
수원은 16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와 2011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H조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하태균의 맹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1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4점으로 H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상하이 선화는 1무 1패로 H조 4위로 추락했다.

이날 수원은 특유의 스리백으로 단단한 수비를 구축한 뒤 좌우 측면의 날카로운 공격을 전방의 하태균에게 집중하는 전술로 나섰다.
최근 K리그 2경기에서 재미를 봤던 이 전술은 전반 2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수원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마토의 롱킥을 하태균이 넘어지면서 왼발로 적중시킨 득점이었다.
상하이 선화도 리아스코스와 살메론 투톱으로 반격을 꾀했다. 그러나 수원은 전반 18분 곽희주의 실책 외에는 단단한 수비를 자랑했다.
오히려 수원은 염기훈과 이용래, 최성국 등이 살아나며 상하이 선화를 압박했다. 그리고 수원은 전반 42분 오장은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는 염기훈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중국의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것이 오장은에게 흘러가면서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들어서도 수원은 공격의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후반 15분 선제골을 터트렸던 하태균이 다시 쐐기골을 터트린 것. 최성국의 침투 패스가 만들어낸 작품이었고 하태균 개인에게는 첫 멀티골이었다.
그러나 하태균의 활약은 아직 끝이 아니었다. 하태균은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이현진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하이 선화의 골문으로 우겨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당황한 상하이 선화는 마지막까지 공격을 포기하지 않으며 만회골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수원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경기는 수원의 완승으로 마감됐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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