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故 장자연 편지 보도, 혼란 드린 점 죄송"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3.16 21: 37

[OSEN=방송연예팀]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16일 故 장자연씨의 편지가 고인 친필이 아니라는 감정 결과를 내린 것에 대해 이를 단독 보도했던 SBS가 "받아들이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SBS 측은 16일 오후 "SBS가 보도한 ‘故 장자연씨의 편지’가 장씨 친필이 아니라는 국과수의 감정결과에 대해 현재로서는 가장 권위있는 기관인 국과수의 감정결과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공식 입장에 이어 오후 방송된 SBS 8뉴스를 통해 이번 문건을 입수한 과정과 보도경위에 대해서 밝혔다.

SBS 8뉴스는 "올해 초 故 장자연이 남긴 편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를 시작했다. 다양한 경로로 취재를 하다 수원지방법원 재판기록에 포함된 사본을 확보해 취재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어 "전씨를 두 차례 만나 편지의 출처를 묻는 과정을 거쳤고 공인된 전문가에게 필적 감정을 받았다. 무엇보다 3년이 넘는 일상을 담은 230쪽의 편지를 전씨가 모두 위조했을 가능성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끝에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고 했다.
끝으로 SBS 측은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에 혼란을 주고 유가족들에게 고통을 준 것에 대해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국과수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故 장자연씨의 친필이라고 주장되던 편지 원본은 장씨의 필적과 상이하다"고 발표했다.
 
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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