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에 너무 욕심을 냈을까. 생애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하태균(24, 수원)이 급체 증상으로 앰뷸런스로 이송됐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16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한 뒤 "하태균이 큰 부상은 아니다. 급체 증상이다"라고 말했다.
수원 측 관계자도 "하태균이 급체 증상과 저 체온증 그리고 탈진이 겹치면서 쓰러졌다"며 팬들의 불안감을 불식시켰다. 하태균이 경기 종료 직전 상대팀 수비수의 거친 태클로 쓰러졌지만 큰 부상은 아니었던 셈이다.

이에 대해 윤성효 감독은 "(하)태균이가 경기를 앞두고 지나치게 긴장했다. 긴장한 덕에 좋은 경기력은 보여줬지만 경기 막바지에는 마법이 풀렸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윤성효 감독은 "하태균이 연습경기에서도 잘해 오늘 경기에서도 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하태균을 비롯한 우리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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