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깡패들 출연? 임권택 영화의 비밀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3.17 00: 09

임권택 감독과 배우 강수연이 영화 '장군의 아들' 당시의 추억을 떠올렸다.
임 감독은 1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 그와 함께 오랜 영화 인생을 걸어온 강수연도 특별 출연을 했다.
'장군의 아들'은 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강수연은 배우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당시 기억에 남는 배우가 있느냐는 물음에 강수연은 "'장군의 아들' 한편으로 박상민, 신현준, 방은희, 김승우, 오연수 등 많은 스타들이 탄생했다. 그리고 다들 친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특히 신현준을 꼽으며 "외모는 정말 하야시인데 일본어 대사를 해야해 무척 어려워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이에 임 감독은 "일본어 대사를 해야하는데 생판 모르는 소리로만 하려니까 무척 어려웠던 것 같다. 신현준 군은 자기가 징징 울면서 연기했다는 말은 아마 절대 안할 것이다. 징징 울었다. 힘들어서"라고 말하며 남다른 입담을 과시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또 임 감독은 장시 실제 건달들도 영화에 많이 도전을 했다며 연기가 도저히 안돼 액션 중심으로 풀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강수연은 임 감독을 "아버지이자 친구이자 연인이자 스승님이다"라며 끈끈한 정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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