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현상' 알고보니 임권택 아들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3.17 00: 32

임권택 감독이 아들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1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임 감독은 영화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두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임 감독은 "첫째 아들은 영화 기획, 둘째 아들은 연기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둘째가 참 잘 생긴 모습이 아내를 닮은 것 같다고 하자 임 감독은 "꼭 아내만 닮은 것은 아니다. 요즘에는 아버지도 조~금은 닮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임 감독은 "아들이 연기를 한다는 말을 듣고 내가 원인 제공을 했다는 생각에 속으로는 영화일을 안했으면 했다. 너무 힘드니까. 그런데 둘째가 진짜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해서 솔직하게 내가 영화 감독이긴 하지만 널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아들도 아버지 도움을 받을 생각이 없다고 하더니 예명을 권현상이라고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성까지 바꿀 줄은 몰랐다. 한편으로는 대견한 마음이 들면서도 그런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임 감독은 아들을 보면 가능성이 보이냐는 물음에 "우리 아들을 그런 대상, 연기자로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내가 언제까지 영화 감독으로 살아남을지 모르는데 아들의 가능성을 직접 보고 싶었다. 그래서 영화에 단역으로 한번 출연시켰는데 단역이었기 때문에 정확이 모르겠지만 열심히 한다면 연기자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원동력은 봤다. 그런데 아들 이야기를 직접 한다는 것이 참 쑥스럽다"고 전했다.
이날 임 감독은 지금 우리 젊은 감독들이 참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랑스러운 후배들과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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