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총성 없는 전쟁..최후의 1인자는?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3.17 07: 49

절대 강자 '싸인'이 퇴장한 수목극 판도에 새로운 왕위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 주 종영한 '싸인'이 '49일'에 바통을 넘긴 상황이라 3사 수목극 사이 새로운 판도가 어떻게 짜여질 지 관계자들의 호기심이 최고조에 오른 상태.
 
1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MBC '로열패밀리'는 전국기준 14.4%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뒤를 이어 KBS 2TV '가시나무새' 역시 자체최고시청률인 9.1%를 내며 2위를 차지했고 신상 '49일'은 8.6%를 기록, 꼴찌로 출발했다.

 
일단 '49일'은 전작 '싸인'의 수혜를 입지는 못한 모양이다. 20회 방영 동안 평균 18.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싸인'의 성적에는 한참 못 미치는 한 자릿 수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은 상황. 게다가 동시간대 최하위라는 점에서 흥행에 적신호가 켜진 듯 보인다.
 
그러나 '로열패밀리'와 '가시나무새'는 '싸인'이 퇴장하자 비로소 빛을 보기 시작했다. 두 작품 모두 자체최고시청률을 올리며 가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로열패밀리'는 인숙(염정아 분)의 복수가 본격화되고 '가시나무새' 역시 주인공들의 복잡한 관계와 해묵은 과거사들이 속속 드러나며 본격 전개를 시작, 상반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다만 '가시나무새'의 경우 '49일'의 추격이 부담스러울 법한 상황. 꼴찌를 면하기 위한 처절한 사투가 요구된다. 물론 1위 '로열패밀리' 역시 경쟁작들과의 격차를 더 벌여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듯 3사 수목극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며 안방을 달구고 있는 가운데 과연 마지막 웃는 자는 어떤 작품이 될지 주목된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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