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래 코치, "가코 점점 좋아지고 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3.17 10: 37

"점점 좋아지고 있다".
 
김성래 삼성 라이온즈 타격 코치는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의 타격감 회복을 예고했다. 가코는 16일까지 4경기에 출장, 타율 1할8푼8리(16타수 3안타)에 불과하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기대 이하.

 
그러나 김 코치는 "초반보다 배트 스피드가 향상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코는 16일 대구 넥센전서 2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타구 내용은 좋았다는게 김 코치의 설명.
 
그는 가코의 성실한 훈련 태도를 주목했다. 가코는 경기가 끝난 뒤 특타 훈련을 자청하고 뜻대로 되지 않을때마다 타격 코치에게 조언을 구한다.
 
김 코치는 "본인이 문제점이 있을때마다 물어보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아주 좋다. 그래서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팅볼을 던질때보면 배트 스피드가 많이 좋아졌더라. 날씨가 풀리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코는 "시범 경기는 개막전을 준비하는 과정에 불과하다"며 "성적이 좋다고 기뻐하지 않고 나쁘더라도 주눅들지 않는다"며 "정규 시즌 개막전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가코가 3번 타순을 맡아 준다면 가장 이상적"이라는 류중일 삼성 감독은 가코가 국내 무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12일 두산과의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줄곧 3번 타자로 중용하고 있다.
 
류 감독은 가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아직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냐.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현재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하고자 하는 자세와 노력 속에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가코가 시범 경기를 통해 국내 무대 적응을 마치고 정규 시즌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를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