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농구화가 아직 잘 안 맞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3.17 08: 13

'농구화가 아직 잘 안 맞네'.
삼성화재는 지난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서 박철우가 트리플 크라운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LIG 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5-21 25-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박철우(18점)는 후위공격 4점, 블로킹 3점, 서브 에이스 3점으로 생애 첫 트리플 크라운을 올렸다.

박철우는 1세트서 배구화가 아닌 농구화를 신고 코트에 나섰다. 박철우는 팀 동료 가빈이 신는 것과 똑같은 농구화를 선택했다.
규정상 농구화를 신는 것은 문제가 없다. 한 팀의 선수들은 같은 색상의 신발을 착용하면 된다. 대한항공의 에반 페이텍 역시 농구화를 신고 올 시즌 뛰고 있다. 농구 선수 출신인 가빈 역시 농구화가 편하다.
박철우는 1세트서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 포함해 5득점을 올렸지만 범실 3개를 범하며 공격 성공률이 33.33%에 그쳤다.
박철우는 1세트 종료 후 본인이 원래 신던 배구화로 갈아신었다. 2세트서 박철우는 8득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55.56%로 올라갔다.
1세트를 LIG 손해보험에 내준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살아나자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준플레이오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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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철우가 농구화를 신고 경기하는 모습 /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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